아침에 수업 받으러 가는길에 엄마집에 들고갈 죽집에 들러 주문 해놓고 ....
수업 끝나자 마자 혹시 늦을새라 부랴부랴 죽을 들고 엄마집에 갔더니 아버지 전기줄 만지고 계신다...
뭐하실거냐 물으니 앞에가게 비었는데 계량기 있으니 전기 나눠쓰려고 그러신단다
누진세가 나온다 면서 말이다.....
전기요금 얼마나오느냐 물었더니 이만원도 안나온다는데 그걸 더 아끼시겠다고....
그런 정신으로 사셨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
의자에 올라서서 작업 하시는게 불안해서...
내일 모래 육십인 내가 그래도 젊다고 아버지를 대신하여 의자위에 올라섰다
미리 설치해서 쓰던 전기줄에 끈으로 묶어서 연결 시켜 드렸더니 얼마나 좋아 하시는지...
마음은 청춘인데 몸이 말을 듣지 않으니...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우리 부모님도 내나이 쯤에는 분명 그런 생각 하셨을 터인데..
부모의 안좋은 모습 까지 닮아가는 그런나이가 벌써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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