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중이라 그런지 하늘엔 구름이 가득하고
그늘진곳엔 바람이 시원 합니다...
유월 한달내내 방광염 때문에 병원 드나들이가 아직 진행중이고
신장조형술 검사까지 했지만 결과는 알수없으니...
항생제 계속 먹으니 그것도 편치 않은데 일주일을 또 먹고 있습니다..
다음주 화요일에 균 검사 또 해보고 깨끗하지 않으면 배양검사 한다고...
조형술 약 때문에 신장에 무리갔을까봐 약을 더 줬는데 먹기도 힘듭니다
그동안 별 무리없이 잘 지내고 있었는데 올해들어 자꾸 부대낍니다..
마음은 일도 잘 할수 있을것 같은데 몸이 먼저 무리했다고 신호를 보내니
점점 의욕도 떨어지고 자신감도 바닥입니다
오늘도 딸아이 출근하면서 도시가스 계량기 교체하러 온다고 제 집에 가 있으라고
전화 왔습니다..부랴부랴 준비하고 이십분정도 걸어서 딸네 아파트에 가있다가
임무 완수하고 돌아왔는데 그것도 일이라고 현관에 들어서면서 "힘들어" 를 연발 했습니다
점점 조심할건 많아지고 먹는거 조심하다보니 입맛도 없어지고 만들기도 싫습니다
그렇지만 나만 쳐다보고 때만 기다리고 있는것 같은 옆지기 때문에 뭐라도 만들어야 되니
그 덕분에 같이 한술 뜨기는 하지만 귀찮을 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는 시골에가서 나는 먹지도 못하는 옥수수를 몇자루나 따다가 삶게하고
여러 친지들에게 나눠주느라 진까지 뺐더니 더 기운이 빠진거 같습니다
나이들어 이제는 가끔씩 마누라 걱정도 하는척 하지만 언제 쯤에나 진심으로 나를 챙길건지
있을때 잘하라고 수시로 말하지만 무심한 옆지기 오늘도 한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