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시작한 항생제 다 먹은지라 오늘 재검 받았습니다..
아직 균이 조금 보이지만 약은 그만 먹어도 된다는데..
문제는 그게아니라 크레아틴 때문에.....
지난번 3.3 에서 오늘 3.2 ..내려가질 않아서 걱정 ...
스트레스 받지 말라면서 그래프 그려가며 설명해 주는데..
이제 까지 관리 잘했지만 올라가기 시작하면 걷잡을수 없다고...
검사결과 보고 막막한 심정으로 나왔는데
마침 복막 투석환자와 보호자가 이식면담 예약하는걸보게 되었습니다
이십여년 병원다니면서 처음 목격한 상황이 남의일이 아니라
바로 내일인것 같아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동안 오래 잘 버티고 있었는데 참는것이 힘들어진 모양 입니다
힘들지 않게 잘 해줄걸 함부로 해서 그런게 아닌가 미안한 마음입니다..
내 몸이면서도 보살피지 못한것에 대한 미안함이지요....
사람이 살면서 꾀도 좀 부리고 그랬어야 했는데 ....
그러니 이제 어쩌겠습니까..일은 벌써 벌어진것을..
그래도 열심히 저염 저단백 식이 하면서
고생하는 신장이를 잘 보살피며 천수를 다할수 있도록 노력할 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