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쓸모도 없는비가 기다릴땐 안오더니 하루종일 내립니다
벼이삭이 팼던데 여물려면 햇살이 따끈 해야 하는데 말이지요
아침에 시골계시는 형님께서 전화 하셨는데 올해 고추농사도 잘 안된것 같던데..
비가내리니 썰렁한 기운까지 함께 딸려와서 보일러 한차례 돌리고..
저녁에 일터에서 돌아오는 가장에게 무얼 해줘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작년 가을에 말려 두었다가 봄에 삶아 냉동실에 두었던 시래기 꺼내 녹여 놨는데
멸치 육수 만들어 된장 찌개나 해주고 ..옆이 허전하면 두부한모 구워놓고..
두식구 먹는거 각자 다르지만 알아서 먹을수 밖에요...
간간한거 좋아하는 남편 국물 떠먹고 나는 젓가락으로 살짝 건져먹고..
반백년을 넘게 살았으니 그만하면 족하다고 사는거 너무 애면글면 하지 말기로...
그렇게 마음 먹어야 좀 편안해 질거 같아서 말이지요...
비가내리니 마음가라앉아 수다한자락 깔아 봤습니다...
맛있는 저녁 드시고 편안한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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