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이복녀) 10.10.28. 19:27
오늘 큰놈이 코엑스에 놀러 갔습니다.........커다란 상어와 고래를 보고 왔다더군요.......아침에 차까지 데려다주고 오는데 발목이 빠질정도로 낙엽이 수북허니 쌓여 있는데 밟고 오는 기분이 푹신하니 좋더군요........바람이불면 온동네를 휩쓸고 다니겠지만 말입니다......바야흐로 겨울 입니다......... [3]
대장(이복녀) 10.10.25. 16:38
일요일 아침 부리나케 등산차림 준비하고 관광 버스 타러 사위차타고 출발....남편 고등학교동창 내외동반 가을 여행..한해걸러 한번씩 가는건데 은근히 기다려 지거든요....날씨도 좋았고 대관령 옛길은 내려가기만 하면 되는 코스라 무리도 없고 말이지요..다만 거슬렸던건 차가 출발하자마자 부터 시작된 술자리였는데..그래도 즐거우려고 떠난 여행이라 그러거나 말거나...오랜만에 만난 여자들끼리의 수다도 만만치 않았거든요..돌아오는 차안에서 정말 오랜만에 관광버스 춤도 추고 말이지요...눈으로 들어와 가슴에 남은 가을의 곱디고운 단풍은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겁니다......... [2]
대장(이복녀) 10.10.18. 11:15
토요일 친구와함께 제천 한방엑스포 구경 다녀왔습니다......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조금 썰렁하더군요.....엑스포장 근처에 사과과수원이 있었는데 나무에서 금방 딴 사과를 팔더라구요...한봉지 만원주고 샀는데 열여섯개 들어있습디다....오늘아침 청소끝내고 컴앞에 앉아 한입 베어물었더니 " 그래 바로 이맛이야" 얼마만인지 사과의 참맛을 느껴본지가 말이지요...먹거리 만큼은 내가심고 가꾸고 제철에 따서먹고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마는 여건이 그리되지 않으니 .....그게 문제지요......ㅎㅎㅎ [3]
대장(이복녀) 10.10.12. 11:32
그 비싼 금배추를 사위가 아홉포기나 사왔습니다......어제저녁 절였다가 아침에 속 넣어서 통에 담았더니 마음이 흐뭇 합니다.....부자된 기분입니다......그래봐야 삼만원 정도 들었는데 말이지요...너도나도 비싸다고 하도 야단하는 통에 감히 김치담을 엄두를 못냈었는데 덕분에 김장할때까지 걱정하나 줄었으니 다행이지요.....십만원이 들어도 김치담아먹는게 싼거 같습니다......손주녀석 어제저녁 구워놓은 가래떡에 김치속 무친거 얹어서 맛나게먹고 유치원갔습니다..금방한 김치를 좋아하거든요.....오늘은 아침부터 큰일 했으니 쉬어야 겠지요...............?? ㅎㅎㅎ [2]
대장(이복녀) 10.10.01. 13:48
구월의 마지막 이박 삼일을 나이든 여자 셋 이서 전라도 땅끝 주변을 돌다 왔습니다......진도 대교밑에 울돌목을 들여다 보고 놀라고...일년에 두차례열린다는 신비의 바닷길도 가보고 .....다음날은 월출산 천황봉을 올라갔는데 영암 해남 ..동서남북 다 내려다 보이더군요....허리 수술후 삼년만에 정말 힘들게 정상을 밟았는데 기분이 얼마나 좋던지요...일찍 하산해 다시 땅끝에 와서 보길도행 배를 차와함께 타고 삼십분 정도 들어갔는데 정말 땅끝이 거기 있더라구요...고산 윤선도의 유배지 인줄로만 알았는데 윤선도의 휴양지 였었다는걸 알게되서 약간 실망했지만 제대로 알게되서 다행이구요....가을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