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키지 않아도
아무도 관심없어도 온 지구가 바이러스로 몸살을 앓아도 앞마당의 딸기는 앙증맞은 꽃을피워 벌을 부른다 하릴없이 서성 거리다 하얀 꽃잎에 눈길 머물러 '너 거기 있었구나' 반가움에 눈이커진다 봄 같지않게 맑은 하늘이 유난스레 프르고 청명하고 햇살 따뜻하지만 심술궂은 찬바람 데려와 초록초록 여린잎을 얼려버렸다 인생사 뜻대로 안되는줄 알지만 때론 성가시고 때론 가슴아파하며 그렇게 넘어가고 견뎌낸다 살아있는동안 해야 할 나의 몫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