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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대장마님 2022. 6. 14. 08:44

휴대폰에 저장된 이름

이런저런 인연으로 연결된 사이

하루 한사람씩 통화해도 몇달이

걸릴텐데 ~

 

외롭다

주위에 아무도 없는것 처럼

허전하다

외딴섬에 홀로남은것 같은

이 쓸쓸함 이 서럽다

 

그동안 그 많은 세월을 보내면서

이런적이 있었나?

목소리 쨍쨍하게 

누가봐도 건강하게

그렇게 살고 싶었는데

그동안 버티던 마음이 무너진다

 

산만한 덩치가

눈에 뵈지도 않는 바이러스에

점령 당해서 여기저기 자꾸 부대낀다

 

몸이야 그렇더라도 

마음까지 이렇게 약해질줄이야

자신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만하면 충분 하다고

아버지의 큰딸에대한 사랑이 충분했고

남편의 나에대한 신뢰가 충분했고

아이들이 엄마인 나에대한 믿음이 충분했으며 주위 모든이들의 기대에 충실하려 노력 함이 충분 했으니 이만하면 된거다

 

지금 당장은 힘이 들지만

그 동안 쌓인 충분함으로 버틸수 있을터

그래서 기운 차려본다

내일도 살아내야 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