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유증 인가 며칠동안
서맥으로 힘들어 하면서
'이러다 죽는거구나'
이제껏 살면서
그래 이나이 살았으니
이만하면 충분하지~
건방 떨던 그마음은 뭐였는지?
일분에 칠십회 이상 뛰어야 하는 심장이
39~40 회로 뛰면서 온몸이 땀으로
흥건해져서 손도 까딱할 기운도 없이
딱 이러다 심장마비 오는거 아닌가?
옆지기랑 같이 걸려 고생도 같이 했구마는
후유증이 두달은 간다고 그러기도 하지만
너무 심각 했던지라 며칠동안 헤매다가
어제 심장 내과 다녀왔습니다
삼차 백신 접종후 부정맥와서
처방받아 먹던 심장약이 과했든가
약을 반으로 줄여서 먹고 사월달 보자고
담당의사 처방 받고서~
그간 힘들었던 상황 설명 했더니
괜찮아 질거라고 이식 받는데
별 지장 없을거라고~
끙끙거리던 걱정이 단번에 해결~ㅎ
참 사람 우스운거 같습니다
심각한 상황 며칠견딘 덕분인건지
오늘 의사쌤 말에 기분이 달라져서
그런건지 어찌되었든지
오늘 투석 받으면서도 마음 편안 합니다
덕분에 수술은 삼주 뒤로 밀렸답니다
죽을까봐 걱정 하던건 어디로 가고
사람 욕심이라는게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껏 살면서 정말 심각했던 며칠
남은 시간은 정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구나 싶습니다
그와중에 옆지기 엄마같은 큰누님이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중환자실에
계시는데 수술도 할수 없다하고
그냥 의식 없는 상태로 지켜봐야 한다고~
장조카와 전화하면서 눈물 쏟는 옆지기
모습 보기 안쓰러워 같이 울고~
참으로 힘든 며칠 이었습니다
다 잘 지나갈거라고 마음 다잡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