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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지나갈거다~~

대장마님 2022. 5. 2. 23:04

대구 동생이 이곳 병원에서

마지막 검사로 초음파 찍으러

올라왔습니다

 

마침 막내동생이 어제 이사를 해서

집구경도 할겸 네 자매가 모였습니다

저녁먹고 이런저런 얘기끝에

대구동생이 기증자 하려는 이유가 

평생 일만하고 사느라 제데로 

놀아보지 못해서 노는 방법을 모르니

언니하고 같이 여행 다니며 놀고싶어

그런다고~

 

옆에서 듣고있던 세째가 둘째등을

토닥이며 "고마워 정말 고마워"!!

그럽니다

 

정작 나는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아마 모르긴해도 이식이 잘 끝난 후에도

"고맙다"!! 그말을 못할지도 모릅니다

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지금 머리속이 헝클어져그런가

온통 하얘진 느낌입니다

실감이 안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마음도 있고 그래서 그런건지?

여러가지 복잡한 마음이다보니

그래서 오히려 더 마음이 조용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길지도 않은 삶을 살면서

어떻게 이렇게 어려운 경우를 

당하게 하시는지 ?

마음으로 받아들인 신도 없으면서

무슨 원망이라는걸 감히 하는건지~

 

다 지나간다~

잘 지나갈거다~

그냥 지나가기를 기다릴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