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생이 이곳 병원에서
마지막 검사로 초음파 찍으러
올라왔습니다
마침 막내동생이 어제 이사를 해서
집구경도 할겸 네 자매가 모였습니다
저녁먹고 이런저런 얘기끝에
대구동생이 기증자 하려는 이유가
평생 일만하고 사느라 제데로
놀아보지 못해서 노는 방법을 모르니
언니하고 같이 여행 다니며 놀고싶어
그런다고~
옆에서 듣고있던 세째가 둘째등을
토닥이며 "고마워 정말 고마워"!!
그럽니다
정작 나는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아마 모르긴해도 이식이 잘 끝난 후에도
"고맙다"!! 그말을 못할지도 모릅니다
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지금 머리속이 헝클어져그런가
온통 하얘진 느낌입니다
실감이 안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마음도 있고 그래서 그런건지?
여러가지 복잡한 마음이다보니
그래서 오히려 더 마음이 조용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길지도 않은 삶을 살면서
어떻게 이렇게 어려운 경우를
당하게 하시는지 ?
마음으로 받아들인 신도 없으면서
무슨 원망이라는걸 감히 하는건지~
다 지나간다~
잘 지나갈거다~
그냥 지나가기를 기다릴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