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밤에 벌어진 일입니다
컴퓨터 하느라 앉아 있는데
갑자기' 퍽' 소리가 나더니
온 집안이 캄캄 절벽이 되었습니다
마침 이식전 검사때문에
대구 동생이 올라와 있었는데
식구들 모두 깜짝 놀라 상황을 살펴보니
차단기 스위치가 떨어져 있어서
올리고 보니 안방 오래된 형광등
안정기 가 합선이 되었는지 터지면서
약간 그을음이 생기고 탄 냄새도
살짝 났습니다
그래도 원인을 알았으니 교체하면 될터~
오늘 옆지기 쉬는날
led 등 두개 사가지고 왔습니다
지은지 오래된 집으로 이사를 오다보니
형광등도 몇번 갈아끼워보고
leb 등으로 교체도 해보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처럼 작업하기 쉽게
다 만들어져 나온 제품을 어쩌면 그렇게
어렵게 손을 덜덜 떨면서 교체를 하는지?
그나마도 마누라가 옆에 붙어서서
잡아주고 했는데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내렸다 올렸다를 몇번이나 했는지~?
덕분에 같이 땀을 흘렸네요
시작도 하기전에
차단기를 내려놓고 해야 된다는둥
신경을 쓰길래 안방 스위치만 꺼놓고
하면된다고 했더니 불만 가득한 얼굴로
그렇게 어렵게 그래도 마무리 잘 했습니다
그러는 중에 친구의 전화가 왔길래
사정 얘기하고 나중에 전화했더니
"그래도 넌 좋겠다 남편이 그런것도 해주고" 합니다
"좋기는 야 벌벌 떨면서 했다"
그랬더니 한참을 깔깔 거립니다
손재주 까지 바라면 욕심이겠으나
누나들도 인정하는 똥손 옆지기
그래도 힘들게 고쳐 줬으니 고마워
해야 겠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