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엄마계시는 요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산소 포화도가 많이 떨어지고 식사도 잘못하시며 계속 잠만주무신다고~ 기운 떨어지셨을테니 영양제 주사라도 처방 받을수 있으면 좋겠는데 요즘 대형병원 응급실이 그렇게 보호자가 원하는대로 해줄수 없는 시스템인거 뻔히 아는터수에 그렇게 해달라고 감히주문할수도 없는일~ 그러니 얼마전에도 같은 상황에 응급실에 가셨다가 밤새도록 단계별 검사를 다하느라 고생만 죽시니 하고 나오셨는데 그과정을 또 겪는건 아니다 싶어 의료원 으로모시려했더니 코로나 거점 병원으로 지정되어 입원실이 없다고~ 귀도 어둡고 기운도 없는데 엠블런스에 실린채로 병원을 순례할수도 없는 일 가까스로 응급실이 있는 작은병원 찾아갔는데 코로나 검사 때문에 또 대기 그와중에 산소기줄 거추장 스러우니 자꾸 빼내려고 애쓰는 엄마 점점더 아기처럼 변해가는 엄마 모습이 너무 가슴 아프지만 이제그만 그 고통에서벗어나시면 좋겠다 싶습니다 그나마 다행으로 응급실에 서 영양제 하나달고 입원 하셨는데 그것도 당신을 죽이려고 그런다면서 바늘을 빼려고 난리를 치시니 결국 결박을 당할수밖에~ 오늘도 투석 와야하는 나대신 동생이 보호자로 남았습니다 바뀐 환경과 자꾸 아프게 하는 간호사가 당신을 해하려 한다고 생각드니 그래서 그러는거 같습니다 치매가 무서운 건 벌어지는 상황에 적응도 어렵거니와 그걸 보면서 가슴아파하는 가족과 주변 모두를 힘들게 하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영양제 맞으시고 기력이나 찾으시면 그나마 다행일텐데 ~ 백년도 못살고 가는 인생에 무슨 굴곡이 그리많은지 투석 기계와 한몸되어 이러고 있는 내모습도 참서글픈 아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