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아침일찍 일어나
바늘에 찔리는 고통 조금이라도
줄여볼까 싶어 마취크림 바르고~
투석 받는동안 허기질까
깔깔한 입속으로 밥 한술
우겨 넣습니다
그 와중에 지난토요일
명절에 들어온 과일 너무많아
배 사과 배추 등등 넣고
물김치 담았는데 한통 담아서
간호사 실에 배달까지 했습니다
아침 못먹고 출근하는 간호사들이
직접밥을 해 먹는 다고~
여름에 에어컨 때문에 힘들어 했더니
격리실 로 옮긴후 특별한 상황 생기지
않으면 이방은 저 혼자 사용하니
아주 편안하고 조용해서 좋습니다
나보다 늦게온 환자 한분이
간호사 한테 하소연 합니다
"27년이야 왜 이렇게 안죽어"??
"지겨워 에유 지겨워 죽겄어"~
그런 마음 이면서도
시간맞춰 병원에 올수밖에 없는 이 상황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산다는건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그걸 견뎌내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