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삶

[스크랩] 7세 유아 관찰일지

대장마님 2013. 3. 9. 18:59

유 아 명

이예린(**), 윤서영(○○)

연 령

만 5세

관찰일시

2012.7.2

관찰장소

교실

관찰장면

강당놀이

건강상태

양호

기 록

점심을 먹고 강당놀이를 하는데 **이가“○○이가 나 따라다니다가 내가 만든 거 부셨어요.”하고 속상하다는 듯이 말을 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별일 아닌 것 같아 우는 **이를 이해하기 어려웠고 답답한 마음까지도 들었다. 하지만 평소 **이를 생각하면 세심한 일에도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또한 자기가 한 것에 만족감이 큰 아이였다. 또 아까 봤다시피 **이가 따라다니지 말라고 했는데도 계속 ○○이가 따라다니니 그것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을 수 있었겠구나. 싶었다. **이를 이해하고 마음을 돌렸다. “**이가 하지 말라고 했는데 계속하니까 속상했구나. 선생님 같아도 속상했겠다.”하고 달래주니 더 우는 **이. 하지만 그 울음이 길지 않았고,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니 나오는 울음 같았다. 울음을 그치는 동안 ○○이에게 “**이랑 같이 놀고 싶었어?”,“끄덕끄떡.”,“그럼 어떻게 해줘야할까?”,“말해야 되요.”,“그래. 같이 놀자라고 말을 해야지. 말 해줬었어?”,“도리도리.”,“같이 놀자고 말해야 돼. 그리고 ○○이가 같이 놀고 싶다고 ○○이 마음대로 하면 친구가 생각하기에 방해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 친구랑 함께 놀 때는 친구 생각도 해줘야해. 내 마음대로 부수고 장난치는 것도 앗 하고?”,“경계.”,“그래. 경계하고 멈추고 친구랑 사이좋게 노는 방법을 생각해야지.”,“네.”,“**이한테 같이 놀자고 말해보자.”,“같이 놀자.”하고 이야기를 하니 울음을 그치고 있던 **이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리고 **이에게도 ○○이가 너와 함께 놀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을 이해해주고 함께 어울려 놀자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리고 **이가 만든 게 부셔지니까 어떤 마음이 들었지?”,“속상한 마음.”,“그래. 그 마음도 앗 하고?”,“경계.”,“그리고 어떻게 할까?”,“훌륭한 마음으로 돌려요.”,“어떤 방법이 있을까?”,“하지 말라고 얘기해요.”,“그래. 그렇게 얘기도 안 되면 같이 놀래? 하고 물어볼 수도 있고, 망가지면 속상한 마음이 든다고 전달해도 좋을 것 같아.”,“네.”하고 이야기를 나눈 뒤 그렇게 해보도록 했다.

 

** 다양하게 다 지도 했네요 ...이런 것들을 가지고 일기를 써 보게 해 봐요 그래야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게 되어요 **

평 가

**이와 ○○이는 서로 친하게 지내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이가 **이 노는 것에 재미있어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마음대로 한 것 같았다. 다른 사람과 함께 어울리기 위해 말로 표현하고 물어봐야하는 것을 계속 지도해야겠다. 또한 **이도 조금은 ○○이를 좋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아 **에게도 여러 친구와 사이좋게 놀 수 있도록 지도해야겠다.

 

유 아 명

김용빈

연 령

만 5세

관찰일시

2012.7.3

관찰장소

교실

관찰장면

교재풀이

건강상태

양호

기 록

오전에 교재를 하는데 수학문제로 빼기 문제가 나왔다. 그런데 ○○이가 빼기를 덧셈으로 해놔서 다시 해오라고 했더니 다른 아이들이 다 정리를 할 때까지도 가만히 앉아 있는 모습이 보였다. 답답한 마음에 요란한 마음이 더해졌다.

“○○아, 선생님이 모르는 거 있으면 어떻게 해야 된다고 했지?”하고 물으니 주섬주섬 교재를 챙겨 왔다. “어떻게 해야 해?”하고 다시 물으니 “물어봐야 해요.”한다.

교재를 보니 틀린 답도 지우지 않은 상태였다. 틀린 답을 다시 지우게 하고 문제 푸는 방법을 일러주었다. 그런데 같은 형식의 문제였는데도 또 엉뚱한 답을 써 놨다.

그렇게 알려주기를 수십분이 지났다. 비슷한 문제를 10개를 넘게 풀고, 비슷한 문제를 만들어 내줬는데도 잘 되지 않았다. 금방 끝날 줄 알고 다른 아이들은 점심 먹을 준비까지 다한 상태였다. 답답한 내 마음과 달리, ○○이의 진도는 나가지 않고 있었다.

○○이 자체도 자기가 자꾸 틀리니 더 긴장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 모습을 보니 ○○이가 일부러 틀리는 것도 아니고 정말 몰라서 그러는 건데.. 하는 생각을 하며 마음을 돌렸다.

“이거 어려워?”,“...”,“지금 ○○이가 자꾸 틀리니까 더 긴장 되서 더 어렵게 느껴지나 봐.”하고 마음을 달래주었다. 그리고 잘할 수 있다고 격려를 해주니, 전보다 문제 푸는 속도가 나아졌다. 그리고 다시 천천히 설명을 한 후, 어느 정도 이해를 한 상태에서 마무리를 했다. “○○아, 책 정리하고.. 이거(수저통)도 ○○이건가?”하고 봤더니 다른 아이 것이었다. ‘아니네.’하고 다시 내려놓는데 ○○이가 “선생님, 그것도 몰랐어요?”하고 얄궂은 목소리로 말을 건냈다. 지금까지 답답한 마음이 들었던 게 누구 때문이었는데. 또 애들도 30분을 넘게 자기 때문에 기다려 다들 지쳐있는 분위기인데 남의 속도 모르고 그런 말을 해? 하며 요란한 마음이 들었다. 앗 경계였다. ○○이는 그냥 물어본 것일 수도 있는데 지금 점심도 늦고 답답한 마음이 들고 하는 모든 일이 ○○이 탓이라고 생각되어지니 그 말투 또한 얄밉게 들리는 것이구나! 하고 마음을 보며 원래 마음을 챙겼다. 그리고 같이 대수롭지 않게 “헷갈렸나봐.”하고 이야기를 하고 ○○이에게 친구들이 기다리니 부지런히 점심준비를 하자고 이야기를 했다.

** 순간 순간 마음을 잘 챙겼네요 **

평 가

 

유 아 명

우가연

연 령

만 5세

관찰일시

2012.7.4

관찰장소

교실

관찰장면

휴식시간

건강상태

양호

기 록

영어시간에 미니북을 먼저 통과한 반 정도의 아이들이 올라왔다. 그래서 아이들은 물을 마신 뒤 휴식자리에 눕자고 이야기를 하고 중간에 귀가하는 아이를 챙겨 내려갔다.

**이를 잘 보내고 올라오는 길에 우당탕탕 뛰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가보니 먼저 올라왔던 ○○이가 내려와 안 올라온 아이들과 어울려 있었다. 분명히 먼저 와서 물까지 마신 것을 보고 내려갔는데 내가 없는 사이에 있는 것을 보니 금새 요란한 마음이 들었다.

전에도 교사 눈을 피해 하지 말아야할 행동을 하거나 몰래 무엇을 하다가 걸린 적이 있어서 더 요란한 마음이 더 했다. 앗 경계. 지금 상황만을 보고 판단을 해야 하는 교사인데 전부터 묵혀 있던 감정들이 지금 마음에 더해진 것을 알아차리고 마음을 돌렸다.

○○이가 동생이 있어서 옆에 있는 아이가 혼자 스스로 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먼저 도와주곤 하기 때문에 악의 있는 행동은 아니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섰다.

그래서 지금 해야 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어야겠다고 정을 세우고 교실로 올라가 ○○이를 불렀다. “○○아, 지금 뭐하는 시간이지?”,“자는 시간이요.”,“그래. 그렇게 쉬는 시간이야. 그래서 선생님이 어떻게 하자고 했지?”,“누워있자고..”,“그래. 그런데 지금 ○○이 마음이 어떤 마음이 들었어?”,“경계.”,“그래. 그런데 경계 알아차리지 못하니까 어떤 행동했어?”,“마음대로 내려갔어요.”,“그래. 교실 밖에 함부로 나오면 선생님이 널 잃어버릴 수도 있고, 밑에 동생들 자는데도 방해될 수가 있어. 경계 알아차리고 어떻게 할까?”,“누워있어요.”,“그래. 지금 쉬는 시간이 너가 낮동안 많이 움직여서 쉬는 거야.”,“네.”하고 이야기를 한 뒤 자리에 눕도록 했다.

** 아이를 그대로 이해하는 마음이 되니 해결하는 길도 나타나지요?**

평 가

○○이가 동생이 있어서 누구를 챙겨주는 습관 때문에 자신의 일도 놓치고 옆의 친구를 도와주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누구를 도와주는 것은 훌륭한 일이지만 스스로 할 일을 먼저 챙긴 후에 도와줄 수 있도록 하고, 또 친구들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자고 이야기를 했다.

유 아 명

이성우

연 령

만 5세

관찰일시

2012.7.5

관찰장소

교실

관찰장면

자유선택활동

건강상태

양호

기 록

오전 자유선택활동. 쌓기영역에서 클릭스를 가지고 놀던 ○○였다. 무엇을 만들다가 필요한 클릭스가 없어졌는지 클릭스통을 마구 뒤졌다. 그러다 찾지 못해 하는 말이 “혹시 **이가 가져간거 아냐?”했다.

어제 **이가 클릭스로 만든 것을 가방에 넣다가 다른 아이들이 보고 이야기를 해주어서 지도를 한 후에 다시 제자리에 돌려놨는데 그것을 기억하고 하는 말이었다.

아직 등원하지도 않은 **이를, 확인되지도 않은 상태인데 의심을 하며 크게 이야기를 하니 요란한 마음이 들었다. 그 사이 ○○이는 **이의 사물함쪽으로 가서 뒤져보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야!”하고 이름을 부르고 금새 굳어져 교사를 봤다.

앗 경계. 여러 사람이 지낼 때는 소문이나 다른 사람의 흉이 자주 등장하는데 지금처럼 한 번의 일을 가지고 늘 그랬던 것처럼, 작은 일이 부풀려서 더 커지는 소문처럼. 사람을 한 번 의심하고 그런 사람이라고 고정하고 생각는 것에 대한 파장이 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고정적으로 생각하기 전에 다른 사람을 의심하는 마음을 볼 수 있도록 지도해야겠다고 정을 세우며 마음을 돌렸다.

“○○아, 정말로 **이가 가져갔어?”,“아니요.”,“그래. 지금 **이가 오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알아.”,“아니, 어제도..”,“어제 그래서 선생님이랑 얘기하고 정리해뒀는데?”,“네.”,“지금 ○○ 마음이 어떤 마음이야?”,“...”,“확실하지 않은 걸가지고 **가 했다고 의심했지?”,“네.”,“지금 다른 사람을 의심하는 마음이야.”,“네.”,“그 마음도 경계래. 원래 ○○는 **랑 믿고 잘 놀았잖아. 그런데 그렇게 의심하는 마음이 많아지면 믿을 수가 없어서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까?”,“아니요.”,“그래. 그러면 다른 친구들이랑도 의심하는 마음 때문에 ○○도 계속계속 의심하고 생각해야 되니까 힘들고 의심받는 사람들도 속상하고 기분 나빠지잖아. 그럼 의심하는 마음 돌려서 어떻게 할까?”,“...다시 잘 찾아봐요.”,“그래. 그렇게 잘 찾아보자.”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 의심하는 마음도 잘 잡도록 지도 했네요. 더 찾아 봐도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래서 장난감을 잘 정리도 해야 하는 것임도 지도를 해 보면 좋겠지요?

잘 못 정리하면 교구장 밑으로나 보이지 않는 것으로 도망갈수도 있는 것임도 상기 해 줄 필요가 있겠지요? **

평 가

○○이가 **이를 의심하며 말하니 주변에 있던 아이들도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모두에게 다시 이야기를 하고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출처 : 천여래 만보살
글쓴이 : 진달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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