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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산책

대장마님 2019. 11. 12. 16:15

우산 하나 챙겨들고
동네 한바퀴 돌러 나선길

달님 바라기 노오란 달맞이꽃
햇살 퍼지면 꽃잎을 오므리는데
이른 아침이라 그런가
활짝 꽃잎을 열어 한껏 예쁘다

돌아오는길
태풍 영향으로 바람에 비구름
몰려가면서 후두둑 빗방울 떨어진다

가뭄에 턱없이 모자란 비
이번 태풍 영향받아 충분하게
내려주길 바래본다

집에 돌아와
아침 반찬거리 가지두개 오이두개
풋고추 서너개~
텃밭에서 금방 따서 먹는건
정말 맛있다

아침 먹고나서
여기저기 뒤지더니
복숭아 두개 들고나온 남편
과도 찾느라 두리번두리번
깍아 담을 접시 하나 꺼내들고는
'' 아유 귀찮어''!! 하면서 투덜투덜

하나까서 먹으라고 밀어주더니
'' 복숭아 하나 까먹기 되게 힘드네''!!
'' 이제 복숭아 안먹을거야''~

'' 난 그래서 안먹잖아 귀찮아서''~ㅎ
그랬더니 피식 웃어넘긴다

비내리는 주말
오늘은 또 무얼할까
본병이 도져서 동생들 불러모아
감자전이나 부쳐볼까 했더니
'' 일 벌이지말고 가만히 있어''~
한다

이따가 심심하면 불러 모아서
또 시끌벅적 할수도 있을테니
일단 지금은 쉬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