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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 관점

대장마님 2018. 9. 3. 12:38

 

아침 일찍 볼일있어

시내 나갔다가 들어오는길~

 

십시일반 에서 식사 마치고

나온 여럿이 눈에 띄었다

 

그중 두어명이 식후연초의

꿀맛에 취한듯 하여~

 

'' 아니 저렇게 밥 얻어 먹으러 다니면서 저 비싼 담배는 어찌 사는지 몰라''~?

 

무심한듯 운전중이던 옆지기

'' 속이 상해 그러지''~

 

빵 터져 웃었더니

 

'' 그렇게 밥을 얻어먹고 살아야 하는 자기 신세가 속상해서 담배라도 피우는거지''

'' 당사자 관점으로 봐야지 내가 그입장 이라면 어떻겠어''~?

 

반박 불가~

 

그러게~ 그래서 담배라도 피워야

그 속상함을 달랠수 있을터

 

사람살이 언제 어찌될지 모르니

함부로 남을 폄하 하거나

혹시 나도 모르는 사이

나 때문에 맘 상한 사람 있지 않았을까

공연히 제발 저린다

 

하늘은 어둡고

기어이 건조기 신세 져야하는

얼마 안되는 텃밭의 고추

매양 사는일이 그러하다

작은 에피소드에 감정 섞어 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