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볼일있어
시내 나갔다가 들어오는길~
십시일반 에서 식사 마치고
나온 여럿이 눈에 띄었다
그중 두어명이 식후연초의
꿀맛에 취한듯 하여~
'' 아니 저렇게 밥 얻어 먹으러 다니면서 저 비싼 담배는 어찌 사는지 몰라''~?
무심한듯 운전중이던 옆지기
'' 속이 상해 그러지''~
빵 터져 웃었더니
'' 그렇게 밥을 얻어먹고 살아야 하는 자기 신세가 속상해서 담배라도 피우는거지''
'' 당사자 관점으로 봐야지 내가 그입장 이라면 어떻겠어''~?
반박 불가~
그러게~ 그래서 담배라도 피워야
그 속상함을 달랠수 있을터
사람살이 언제 어찌될지 모르니
함부로 남을 폄하 하거나
혹시 나도 모르는 사이
나 때문에 맘 상한 사람 있지 않았을까
공연히 제발 저린다
하늘은 어둡고
기어이 건조기 신세 져야하는
얼마 안되는 텃밭의 고추
매양 사는일이 그러하다
작은 에피소드에 감정 섞어 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