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밖
작은 모서리 귀퉁이에
가시 무시무시한 엄나무 한그루
요즘 한껏 이파리 올려 파릇 하니
부드러워 따 먹기 딱 좋을만 한데~
어제 쳐다보니
지나가던 누군가가 그 모습이
탐이 났던지 두어송이 따갔다
아침에 남편이 '' 오늘 엄나무 순 따야지''~?
어제 보니 누가 몇개 따갔더라 했더니
'' 누군지 먹다가 가시나 걸려라~!!
우~하하하
한참을 웃다가
아무리 그렇기로 가시나 걸리라니~!!
말 나온김에
높이달린 엄나무순 몇송이 따고
제법 굵게 자란 부추 한줌
꽃나물 한줌~~
그렇게 따다가
점심 준비 한다
요즘 유행 하는 소.확.행 이 별거랴~!!
누가 헛 소리 하던지 딴지 걸던지
그러거나 말거나 그러다 말겠거니~
점점 내성이 쌓여 가는가 보다
그래서 아주 작은 소소함에서
재미를 찾게 되고 그 재미가
행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행복 하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