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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애

대장마님 2018. 1. 24. 19:25

부부가 함께 늙어 가면서

점점 애틋함도 줄어들고

모든일이 귀찮아 지고 관심까지도 줄었는데

그래서....

이제쯤이면 전우애로 산다고...

 

한참 껄껄 웃으며 ''그러게''~!!

그말이 맞지 싶다

 

전우애 라니~!!

왠일이니 싶지만 고개 끄덕이게 되는건

너무도 정확한 팩트라서 그럴거다.

 

할 말이 있어도 등 뒤에대고

퉁명 스럽게 한마디~

그래놓고는 못 알아들었다고 도끼눈을 뜬다

 

나이들면 다정도 병이었던 그때 그마음은

어디로 갔는지 혼자여도 괜찮을거 같은 마음은 또 뭔지~?

 

좋은건 다 지나가고

귀찮음과 게으름 만 친구하자 들러붙어

양기 가득 품은 입술만 달싹이고 있으니~

 

그래도 아직 옆에 전우라도 있으니 다행이라 해야할까~?

 

새벽기도 나가는 내친구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 이라도 하려면 하다못해 걷기 운동이라도

시작 해야 할텐데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잔뜩 움츠리고

애먼 날씨 탓만 하고 있다

 

추워서 방콕 하고 있으니 답답하여

잘 익은 배추김치 송송썰어넣고

부칭개 몇장 부쳐서 시원하게 맥주한잔~

그렇게 돈독한 전우애 다진 하루

당분간 휴전중인 전우와의 하루가 저물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