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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대장마님 2017. 10. 2. 21:34

밥~~^^!!

생명이 붙어 있는동안

무엇이든 입속으로 넣어야 되는데

하루 세끼 먹자고 하루종일 아등바등~

 

요즘 젊은이들 밥 이 아니어도

먹거리 천지이니~

 

옛 어른들 먹을거 없어 굶었다 하면

라면 끓여 먹으면 될걸 왜 그랬냐고~^^

 

내 나이 되고보니 맛난것도 없거니와

식욕 또한 떨어져 밥만 봐도

인상이 써지는데~

 

오랜만에 명절 밑이라 친정 갔더니

엄마 표정 심상치 않아 눈치 보는데

아들과 싫은 소리 했다고

아버지 귀띔 하신다

 

왜 그런가 물었더니

밥 때문 이라고~^^

두분다 몸이 편치 않으니

이번 차사는 안지내면 어떻겠는지

물어본 모양인데 그 때문에

단단히 화가 나셨다고~

 

지금도 그러한데

당신 돌아가신 후 물이나 떠 놓겠느냐고

주말에도 직장에 출근하는 며느리

못마땅 해서 사사건건 딴지 거는 울 엄마

 

살림 따로 사니 수시로 들여다보기

쉽지 않을 뿐 더러

직장의 특성상 주말 까지 일하는

경우 다반사 이니 ~

 

이래저래 마음에 안드는게 많은터에

때 안챙겨줬다고 푸닥거리 한판~

그러면서 핑계 김에 제사 까지

들먹이며 아들 탓 을 한 모양이다

 

살아생전 세끼니 제대로

드시기도 힘든데

돌아가신 후 밥 못 얻어 드실 걱정 이라니

 

모든것이 먹는게 우선 이었던

엄마세대~

그래서 그런것일 게다

평생 자식 굶길까 끼니 놓칠까

전전긍긍 하며 사셨으니~^^

 

밥 이 문제 라기보다

관심 받기 위해 그러시겠지 싶다

늙고 병 드니 모든것이 회한 뿐인데

그나마 자식 이라도 있으니

응석 삼아 투정 부리시는 거라고~

 

마음 아프지만 사람이니 순리에

적응 할 밖에~

 

나는 나중에 다시 태어날수 있다면

꼭 남자로 태어나겠다고~ㅎ

마음대로 안될 수도 있겠지만~

 

절대 밥 순이는 안할거라고

아무리 맛 없는거라도

남이 해 주면 맛나다고~

 

그러면서도 저녁엔 뭐 해 먹어야 하나

고민 중인 내가 나는 너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