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생명이 붙어 있는동안
무엇이든 입속으로 넣어야 되는데
하루 세끼 먹자고 하루종일 아등바등~
요즘 젊은이들 밥 이 아니어도
먹거리 천지이니~
옛 어른들 먹을거 없어 굶었다 하면
라면 끓여 먹으면 될걸 왜 그랬냐고~^^
내 나이 되고보니 맛난것도 없거니와
식욕 또한 떨어져 밥만 봐도
인상이 써지는데~
오랜만에 명절 밑이라 친정 갔더니
엄마 표정 심상치 않아 눈치 보는데
아들과 싫은 소리 했다고
아버지 귀띔 하신다
왜 그런가 물었더니
밥 때문 이라고~^^
두분다 몸이 편치 않으니
이번 차사는 안지내면 어떻겠는지
물어본 모양인데 그 때문에
단단히 화가 나셨다고~
지금도 그러한데
당신 돌아가신 후 물이나 떠 놓겠느냐고
주말에도 직장에 출근하는 며느리
못마땅 해서 사사건건 딴지 거는 울 엄마
살림 따로 사니 수시로 들여다보기
쉽지 않을 뿐 더러
직장의 특성상 주말 까지 일하는
경우 다반사 이니 ~
이래저래 마음에 안드는게 많은터에
때 안챙겨줬다고 푸닥거리 한판~
그러면서 핑계 김에 제사 까지
들먹이며 아들 탓 을 한 모양이다
살아생전 세끼니 제대로
드시기도 힘든데
돌아가신 후 밥 못 얻어 드실 걱정 이라니
모든것이 먹는게 우선 이었던
엄마세대~
그래서 그런것일 게다
평생 자식 굶길까 끼니 놓칠까
전전긍긍 하며 사셨으니~^^
밥 이 문제 라기보다
관심 받기 위해 그러시겠지 싶다
늙고 병 드니 모든것이 회한 뿐인데
그나마 자식 이라도 있으니
응석 삼아 투정 부리시는 거라고~
마음 아프지만 사람이니 순리에
적응 할 밖에~
나는 나중에 다시 태어날수 있다면
꼭 남자로 태어나겠다고~ㅎ
마음대로 안될 수도 있겠지만~
절대 밥 순이는 안할거라고
아무리 맛 없는거라도
남이 해 주면 맛나다고~
그러면서도 저녁엔 뭐 해 먹어야 하나
고민 중인 내가 나는 너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