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날씨 화창 한데
햇볕 벌써 따갑다
봄가뭄에 농부들 마음 타들어가는데
손바닥 만한 텃밭에 물 뿌리며
미안한 마음 이다
콩알만 하게 한개 달린 방울 토마토
새끼 손가락 만하게 커진 고추
적겨자잎은 벌레 공격에 너덜너덜
포기마다 한마리씩 잡아주고
상추도 매일 들여다 봐주는걸
아는지 제법 실하게 자라고있다
울타리 너머로 지나는 사람들
관심 가져주는 눈길에 보답하듯이
하루하루 튼튼하게....
주말엔 빠글장 만들어
상추 한쌈 싸야겠다...
작은 마당에서 행복이 함께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