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맹이들 둘데리고 계곡 팬션에 놀러갔지요........
남편 초등학교 동창 내외들이 모이는 자리였답니다.
올해 총무 맡은 사람이 자신의 사업 파트너 내외를 임의대로 초청 했지 뭡니까.......
그 비싼 횡성 한우사다가 객식구 먹이느라 열중하는속에
데리고간 꼬맹이들 고기몇점 얻어먹이는데 ........참 맘이 좋지 않더이다...
하는수 없이 밥 하고 된장찌개 끓여 먹이고 낮잠 한숨 재웠는데 ...
하필 산중 무서운 모기가 작은놈 눈두덩과 이마 한가운데를 .........
워낙 모기 알러지가 심해서 잘 가라앉지도 않는데 말이지요....
거기다가 보태느라 큰놈은 의자 가지고 장난하다가 발등을 다쳐서 아프다고 칭얼 거리고....
제 아비가 퇴근길에 데리러 왔다 갔는데 제어미가 전화 바리바리 합디다...
어쩌다가 그랬느냐면서 말이지요......
애 봐준 공 없다드니 그말 맞습디다.
그렇지만 어쩌겠습니까
애봐줄 사람 나밖에 없고 믿을사람역시 나밖에 없음을 아는데...........
아쉬운건 저희들이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