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마님 2022. 6. 14. 08:46
게으름 피우다 오늘 일 벌렸습니다
옆지기가 텃밭에 거름 넣고 골 만들고 
혼자 못한다고 거실에 짱박혀 있는
나를 불러내서 비닐 씌웠습니다
 
이제 고추 오이 상추 방울 토마토 등
몇포기씩 심어두면 한여름 
필요할 때마다 요긴하게 따 먹겠지요
 
작년 제부네 산에 드릅따러 갔다가
영아자 나물도 뜯어왔는데
뿌리가 딸려와 화분에 심어뒀더니
이렇게 이쁘게 자랐습니다
올해 씨 받아서 뿌려야 겠습니다
하얀 진이 나오는데 생으로 빠글장에 찍어 먹어도 좋거든요
 
돌단풍도 피고
 
앵두꽃도 여물었습니다
 
으름도 방울방울 꽃송이를 달고
 
현호색도 피기 시작 했습니다
부추도 뾰족뾰족 올라오고 며칠 있으면 돌나물도 먹을만 하게 자랄 겁니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