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마님 2022. 1. 2. 10:54

그동안 살아오면서 좋던 나쁘던 간에 결정을 해야하는 순간이 있었고

물론 좋았던 적도 있고 나쁜 적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잘 헤쳐나왔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장기 이식 센타 코디한테 전화 왔습니다

코로나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그동안 자가격리 중이였다고..

1월7일 심장내과 진료보러 가는데 이식검사 날자 그날로 바꿔달라고..

 

"네 그런데 어머님 말씀 드릴게 있는데요"~~

내년 2월달에 지금 내 담당인 이식외과 교수가 다른병원 으로 옮긴다고

그래서 다른교수가 새로 올때 까지 진행이 좀 어려울수 있을거라고..

그러면서 동생은 어떻게 준비가 되느냐고~?

척추 수술후 아직 회복이 덜됐다고 ...

그리고 썩 내키지 않아서 그러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더니

"네 그러시군요"~합니다

 

그래도 기왕 이식하기로 생각하셨으니 서울병원으로 가는건 어떻겠는가 묻습니다

갑자기 머리속이 하얘집니다

서울로 가는건 생각만 해도 힘이들거 같고

그런다고 순서가 오기 쉽지도 않을건 불보듯 뻔하고

저절로 한숨이 나옵니다

 

" 그러면 1월달에 검사 하는것도 별 의미 없겠네요"? 했더니

가족과 상의한 후에 결정 나는데로 전화 달라고 합니다

서울 세브와 연계할수 있으니 잘 생각 해보라고~~

 

그래 이왕 이렇게 된거 그냥 투석인으로 살지뭐~~

그러면서도 왜이렇게 땅속으로 푹 꺼지는 느낌 인건지...

가느다랗게 연결 되어있던 생명줄이 끊어진것 같은 기분이 되는건 뭔지...?

한참동안 이 충겪에서 빠져 나오려면 맘 고생좀 해야될듯 싶습니다

 

 빠른시일내에 이식외과 교수가 충원 되어

여러 환자들의 희망이 해소될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