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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건~

대장마님 2021. 1. 26. 12:41

수요일 투석 받는날

투석 끝나고 엄마 치매약 받으러 신경정신과 가서

약 받아다가 요양원에 가져다 주고 왔습니다...

기온이 높아서 그랬는지 투석후 기운이 없어 그랬는지

땀을 비오듯 흘리며 간신히 집에 와서

점심먹고 난후 쉬고 있는데...

 

요양원에서 엄마 동영상이 문자로 들어왔습니다

집에 가고 싶다고 데리러 오라고~~

막내동생과 남동생 저 이렇게 세명한테 보낸건데

왜 그런 사진을 보냈는지 보살펴 주기 힘들어서 그런건지

기분이 몹시 나빴습니다

 

생각끝에 원장님한테 전화해서 왜 그런 영상을 보낸건지

물었더니 퇴근하다말고 다시 사무실에 들어가서 알아 보겠다고~~

잠시후에 다시 전화가와서 뭔가 오해가 있는것 같다고 그러면서

죄송하다고 센타장이 그런 의도로 보낸것이 아니라고

사과 하더군요

 

막내동생도 전화하고 저도 전화하고 그랬더니 몹시 당황 한것 같더라구요

모시기 힘들면 다른곳을 알아봐야 하는거냐고 물었더니

절대 그런거 아니니까 이해 하라고 몇번이나 사과 하길래

알았다고 ...집에서 모시기 힘드니까 시설에 모신건데

당신들 업무가 그런건데 그럴때 마다 이런식이면

자식들이 얼마나 속이 상하겠느냐고...

그러느라 신경 써서 그런지 두통 이 따라와서 고생좀 했습니다

 

누구나 사람으로 태어나 (생 노 병 사) 의 수순을 따라 가는게 당연지사 인데

그 과정이 꼭 이렇게 힘이 들어야 하는건지 ~?

그렇게 하루가 또 넘어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