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김장 준비
대장마님
2019. 11. 12. 16:33
사람 사는 일이 매양 준비해야 되는것이라
봄이면 메주 준비해서 장 담아야 하고
입동 근처되면 된서리 내리기전 배추 무
거둬들여 겨울 밥 도둑 김장 담는다
조상님들의 지혜 덕분에
차고 넘치는 정보있으니 왠만하면
대충이라도 하는 시늉정도는 했을터~
요즘이야 사서 먹는것이 대세라지만
그래도 집집마다 간도 다르고 손맛도 다를테니
우리 나이쯤 되면 길들여진 입맛에 따라
해오던 습관대로 준비하게된다,
새벽장에 가서 무시레기 다섯다발 사다가
뒷뜰 빨랫줄에 걸어놓고~
새파랗게 잘 마르면 차곡차곡 비닐봉투에
쟁여놓고 심심할떼 푸욱 삶아서 국도 끓이고
볶음도하면 한겨울 추위도 거뜬히 넘길수 있다
어제 옆지기와 함께 초록무 찾으러 다니다
마트에서 다섯단 구해다가 소금에 굴려
절여 뒀는데 주말에 배추김치 할때 국물부어
동치미 만들면 되고~
절인배추 사다준다는 사위덕분에
절이는 수고는 덜게 됐으나 양념 준비때문에
그것도 일이라~
시골서 얻어온 마늘 다섯접
친구한테 한접주고 두접 은 까서 냉동실행
남은 두접 겨울나면 다 망가질테고
김장할때 써야하니 하루종일 마늘만 깠다
두식구 사는데 김장 안해도 되지 싶지만
사다 먹는거 입에 맛지 않는다니~에혀
그래도 아직까지 엄마 손맛느끼고싶어하는
출가한 자식들 핑계삼아 고생을 사서한다
절인 배추는 오늘 오후에 올테고
나는 오후에 투석 다녀와야 한다
주말에 딸이 아이들 데리고 올테니
김장도 하고 토종닭 한마리 사다가
닭곰탕이나 끓여야 겠다
사는게 별거있나
그러면서 세월이 가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