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마님 2019. 9. 7. 11:15

요즘 휴가중인 옆지기 덕분에

삼시세끼 대령 하느라~?

'' 내가 밥 해멕이다가 골병이 들었어''!!

했더니

'' 밥을 먹으면 기운이 나야지 왜 골병이 들어''? 합니다

듣고보니 그 말도 맞는말이라

한바탕 웃고나서 ~

열 대여섯살 때부터

연탄불에 새벽밥 하던거 생각나

오십여년 밥과 씨름 했으니

이젠 지겹다고 투덜투덜~

그래본들

어차피 내손으로 만들어야

입으로 넣을 것이니 짜증 섞어

주물주물 ~

그랬더니 맛이 없습니다

떨어진 입맛때문 이기도 하겠지만

성의없이 대충 만들어서 그런건지~?

그 와중에

아무것도 먹고 싶은게 없으니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옆지기 뭐든지 잘먹는 병에걸려

하루종일 아이처럼 뒤적질 하고

거기다 보태서 쉬지않고

중얼 거리기까지~

휴가 며칠 안되는데

너무 피곤 합니다^^

자고로 남자는 늙을수록

마누라 옆에 붙어있으면 안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오늘 휴가 마지막날

옆지기는 아쉽겠지만

나는 얼른 시간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ㅎ~너무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