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마님 2019. 5. 15. 13:22

 

점심 식사 하셨나요~?
평생 유리가게 사장님 노릇만 하다가
작업현장 이 위험 하기도 하거니와
나이도 점점 들어 힘에 버거워 폐업한지 몇년

평생 직업 내려놓고나니 허전했는가
퇴직한 친구들과 산림조합일 도 하고
그러던차 공무원 퇴직한친구가 근무하는
아파트에 경비 자리가 하나 비었다고 와보겠는가 물으니 한참을 망설이다 갔는데~!!

혼자가 아니고 친구와 함께하니
그나마 견딜만 했는지 벌써 근무경력 삼년차
경비 반장 달았습니다^^

요즘처럼 일자리 구하기 어렵고
나이든사람은 더 일거리가 없어 걱정인데
살아있는날 까지 열심히 할수있는 일이
있다는건 얼마나 다행인지~

하루 근무하고 하루 쉬는 시스템이라
덕분에 나도 하루걸러 한번씩
삼시 세끼 시간밥 에서 해방되니
요즘은 살만 합니다

오늘 남편 쉬는날
아침 간단히 먹고 텃밭 손질좀 하고 났더니
훌쩍자란 곰취 뜯어서 비빔밥 해먹 자고~

간식으로 감자채전 만들어 줬구마는
그래도 있는거 해달라니 주섬주섬 준비
합니다
아침 반찬으로 만든 콩나물 볶음
솎은 열무 무침 상추도 몇이파리 뜯고
곰취 썰고 계란 두개 부쳐서 비빔밥 했습니다

다 먹고나서 ''너무 먹는거 아녀''?했더니
''많기는 뭐가 많어 그래봐야 세낀데''~!!
그냥 입밖으로 헛웃음 튀어 나옵니다

쉴새없이 입으로 들어가는 간식은 어쩌고
먹은게 없는것 처럼 말을하니~

그래도 아직까지 열심히 출퇴근 하는
직장인 남편 둔 나는 행복한거 맞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