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뜨거운 여름의 어느날

대장마님 2018. 7. 31. 08:20

제 영역에

또 누군가가

침범 했는가~?

 

쇳 소리를 내며 짓어대는 까치

뒤척이다

늦게 잠들었구마는~

 

주변에 큰 나무 많은 지라

온갖 새소리에

철 만난 매미 까지 하루종일 시끌시끌

 

마당의 열매들도

뜨거운 열을 이기지 못해 시들시들

사람도 더위에 지쳐 쓰러지는 판에

열매가 대수랴 싶지만~

 

일껏 애써키운 작물

장에도 못내고 밭에서 버리는 농부

그마음 헤아리면 가슴 아프다

 

오늘도 햇살 벌써 뜨겁다

인간들의 사악함이 극에 달하여

태양열로 벌 하려는가

연일 기록을 갱신하는 더위

 

더위는 견디는게 아니라

피하는 것이라는데

감히 밖에 나설 엄두를 낼수 없다

 

그래도

견디다 보면 지나가리라

 

그래서 오늘 하루도

아이들과 종일 집에서 씨름 할터

휴대폰과 일심 동체인 아이들

쫒아 다니며 잔소리 총 쏴야 하니~ㅎ

 

까치 덕분에~?

일찍 시작한 하루

에어컨 친구삼아

또 하루 살아보자~

다 지나갈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