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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과 옥수수
대장마님
2018. 7. 17. 16:28
새벽 여섯시
퇴근한 옆지기와 횡성으로 go~!!
계약 재배한 옥수수
상품만 따가고 남은 모지랭이
따다 먹으라고 형님 전화 하셨으니~
대 하나에 두개 달리는 옥수수
위에 달린 잘생긴 건 다 따가고 남은
상품성 없는 밑에 달린 작은 옥수수
상품가치는 없어도 맛은 좋으니
해마다 이맘때 연락 받으면
따러간다
몇 자루 따다가
여기저기 나눔 하는것도 재미나고
삶아서 냉동고에 저장했다가
주전부리 생각날때 꺼내먹는것도
화수분이라~
거기 까지는 좋았는데
먹을것도 없는데 꽉 들어찬
냉동실 비우기~에혀
일이 커지는 바람에
오후까지 줄줄 땀 흘리고~
덕분에 냉장고 청소는
잘했구마는 힘들어 죽을거 같다
옥수수 몇솥 쪄서 냉동실 에 저장하고
빨래 두번 돌 렸더니
긴긴 여름날이 후딱 지나갔다
옥수수 따다가 집어던져 놓고
사무실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개울가로 복다림 천렵간 내 껌딱지
재미난지 전화 한통이 없다
남들은 초복이라고
맛난거 먹으러들 가는데
난 하루종일 뭐하는 짓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 다 끝났으니 이제부터
푹 쉬어야 겠다
저녁엔 동생들 불러
나두 복다림 하러 가야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