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녀석
아직 품안에 자식이고
엄마는 제 마음을 다 알고 있을거라고
그래서 병문안 오면서 빈손으로
다녀간 아들놈 때문에 서운해 하던차
아침에 퇴원 했는가 전화 왔다
혼잣몸이면 서운함도 없었겠으나
둘이 함께 오면서 그렇게 다녀가다니
엄마인 내게도 그러하니 처가에는 어찌할지 심히 걱정되어 안부전화 한
아들놈 에게 결혼후에 용돈 챙기라는 소리까지 했는데...
나도이제 나이들었나~?!!
울 엄마와 똑같은 말을하고 행동을 한다
바로 마음 잡고 아들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주말에 내려와서 엄마랑 맛있는거 먹으러 갈려고 했는데''~!!
마음이란 그런거다 눈에보이지 않아서
오해하게 되는거~~
그래서 내가 먼저 눈에 보이는 마음을 전해본다
세상살이 먼저한 경험자 로서~~
~~~~~~~~~~~~~~~~~~~
그돈을 가슴아파서 엄마가 어떻게 받냐~
혹시라도 그런경우가 생기면 양가에 똑같이 하면 좋겠다 하는 그런 마음이지..
사소한거 때문에 부부지간에 문제가 발생할수 있으니까~
니 마음은 알지만 다른 사람에게 그마음이 안보이니 그게 문제니까~
아무리 좋은 마음도 상대에게 전하려면 중간 매체가 필요하니 꼭 신경 쓰면 좋겠다 싶다..
니가 횡성 큰댁에 갈때나 할머니집 갈때처럼 그런 마음이면 되는거고 부모가 두분더 생겼으니 더 신경 쓸일이 많아진건데 작은것 때문에 너 이미지 깍일까 걱정 되서..
가까운 사이일수록 잘 챙겨야 관계가 원만하게 유지될수 있으니까..
살면서 명심할건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 그냥 전하기 어렵다는거 그것만 명심하면 세상살이가 조금 편해질수 있을거다...
혼인신고 한거 축하하고 쪼들리는 아들에게 쓸데없는 소리했나싶어 미안하다..
서울살이 어렵지만 잘 살아낼거라 믿는다~
사랑한다 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