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마님 2016. 10. 9. 23:02

 

정신없이 하루가 갔다.

일륜지 대사를 앞에놓고

양가가 첫 대면 하는자리..

 

여주에서 출발한 예비사돈

우리가 십여분 먼저도착

기다리면서 초면에 무슨 말을 해야할지 걱정 했는데..

 

서로 인사 몇마디 하고나니

오랜 지기는 아니어도

말 속에 편안함이 전해지니

분위기 화기애애 ~~

일사 천리로 예식은 아직 현직에 있는 신부쪽 에서

하시라고 ..

날자는 사월 말경이 좋겠다는

아이들의 상황에 맞춰 그렇게 하기로 하고 복잡한 여러 절차는 생략 하는걸로 합의 했다..

 

딸 키워 시집 보내는 신부엄마 한테 준비해간 꽃바구니 도

선물하고 기분좋아진 예비 안사돈 사진도 한장 남겨야 한다고 해서 첫 대면에

양가 가족 사진도 찍었다.

 

이거저거 따지면 한없이

어려운 자리겠으나

서로 절충하고 배려하니

문제 될것이 없다.

 

아이들이 나이차서 하는 결혼이라 저희들이 모든

진행을 알아서 하니 그것도 복이란 생각이든다.

 

이제 마음 편안하게 결혼식 에 혼주 노릇만 하면 될것이고

그때까지 나는 몸관리만

잘하면 된다..

 

오늘저녁 딸네 식구와 저녁 먹는데 손자녀석 한마디 한다

" 할머니 오늘 기분 좋으신거 같아요"!!~~

그동안 눌려있던 어깨가

가벼워 져서 일것이다.

인생살이 구비구비 잘 도

넘어간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