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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대장마님
2016. 9. 30. 07:05
~• 건사하지 못한것들•~
한동안 내몸 생각만 하느라
텃밭 한 귀퉁이 수돗가에
아무렇게나 두었던 화분들~
이름이 뭐랬더라~?!!
친구가 귀한거라며 한촉
떼다준 물 수련~?
우선 작은 화분 받침에
물 담아 세워 뒀는데
하얀 뿌리 내려 건강하게
자라는걸 이제 제대로된
집 만들어 줘야지 했구마는~
어제 들여다보니 말라죽었다
혹시나 하여 물을 부어 봤는데 가망 없을거 같다~
사람 의 손에의해 목숨 부지하는 많은 것들중 하나
귀하다고 생각하고 정성들인 만큼 아쉬움과 미안함이 교차한다~^
건사 한다는건 관심 가져 주는 일일 것인데 화초 한뿌리 쯤이야 죽을수도 있지 싶지만
이리저리 상황 대입하며
쓸데없는 상념에 들어본다
이제 건사하는걸 자꾸 줄여야겠다
그로인하여 생기는 번뇌로 부터 벗어나고 싶으니까~
무소유를 일갈한 큰스님의
뜻을 받들어 천천히 조금씩 비워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