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후기~~
아이들과 함께 지난 목요일 아침 일찍 ..목적지 안면도 근처 몽산포...
검사 결과도 괜찮아 졌다고 했으니 마음도 가볍게~~~
서해바다가 좋은 이유중 하나는 밀물 썰물이 있어
썰물때 맞춰 호미하나 챙겨들고 갯벌에 나가면 조개 한바구니 캐는건 일도 아니라는거..
숙소에 도착 하자마자 짐도 안풀고 주인장에게 호미 여섯자루 플라스틱통 두개..
걸어서 오분거리를 물 들어오는 시간이라 차타고 일분만에 도착 ....
와우~~~맘에 든다 ~단단한 모래 갯벌~~
발이 안빠지니 좋고 호미로 두어번 긁으면 동죽이 동글동글 한 모습을 보여주고..
재수 좋으면 대합도 가끔씩 나와주는데~~~
한시간여 땅파다가 들어오는 물 피해 숙소에 왔는데 팬션 사장님 친절도 하신지라
잡아온 조개 스테인리스 그릇에 담아야 해감이 잘된다며 검은비닐덮어 냉장고에 넣어주신다..
늦은 점심을 아이들과 돼지목살 구이로 해결하고
숙소에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큰대자로 뻗었더니..ㅎㅎㅎ
이런게 휴가지 싶더라구요~~~
남부지방에 비 내린다는 예보때문에 걱정 했는데 구름만 잔뜩 끼어서 놀기 딱 좋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해캄 시킨 조개 씻어 삶았는데 조개에 달콤한 맛이 숨어 있다는걸 이번에 알았습니다
그냥 국물에 파만 썰어넣고 밥 말아서 훌훌 ~~나는 짭쪼름해서 몇 수저 떠먹고 말았지만~~
정말 맛있었습니다...조갯살 뺀거 종이컵에담아 얼리고 국물도 패트병에 담아 얼려서
집에 가지고 왔는데 가끔반찬 없을때 술국 필요할때 해주면 좋아라 하겠지요...
개학 했지만 가정학습이라고 아이들데리고 떠난 휴가 알차게 보내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