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삶
명절연휴....
대장마님
2014. 9. 9. 10:21
명절 며칠전부터 이른아침 버스지나가는소리 마음 설레게 하더니..
오늘아침에 들리는 소리는 다시 일터와 일상으로 돌아가야하는
사람들의 편안함이 묻어있는 그런 소리로 느껴집니다...
모두 편안하시지요.........?
가족들과 만나서 이런저런 쌓였던 회포도 풀고..명절음식도 맛보고..
명절을 기다리며 설렜던 마음이 하루가 지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야하니
섭섭함이 크고 아쉽지만 다시 찾아올 명절이 있으니 또 열심히 살아야 겠지요..
큰댁에 가서 차사모시고 오후에 친정에 들렀는데
올해 팔순지내신 아버지 결혼육십주년 회혼식 하고 싶으시다고...
옛날시골에서 물한사발 떠놓고 제대로 갖춘것없이 결혼이라고 한것이
엄마한테 항상 미안 하셨던터라 핑계김에 사모관대 족두리 쓰고 사진이라도 남기고 싶으신지라..
자식된 도리 운운하지 않더라도 혼자몸으로 이남 내려와 고생하신 아버지 소원 들어드리고자
형제들 우리집에모여 각자의 생각 들어보고 행사를 어떻게 치를것인지에 대하여 계획세우고
우리식구들만의 작은 축제를 뜻깊게 치르고자 의견 수렴을 했습니다..
우리식구 모두 스물여덟명 ....워낙 가족이 다 모이는걸 좋아하시니 한사람도 빠짐없이..
결혼 육십주년 기념일 12월 28일 일요일 .....
내일 막내와 여기저기 행사 치를 만한 장소 섭외 예약하러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아직 부모님 살아계시고 형제 모두 무탈하니 젊어 고생 많이 하셨지만
나름 행복한 노후생활 하시는것 같아 마음 흐뭇 합니다...
참고로 행사비는 아버지가 주시겠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