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건
사촌.....
대장마님
2014. 3. 26. 18:46
달연 아버지 께서 그동안 전립선 암으로 고생하시다가
3월 23일 오전에 돌아가셨다...
시골 살림이 늘 그렇듯이 농사때문에 고생만 하시다가
그나마 이산가족 상봉으로 형님은 만나고 돌아가셨으니 ...
올해 77세 ...백세 시대에 좀 아까운 연세이긴 하지만
아파서 고생하시는거 보다는 편안해 지셨기를...
형님도 다리가 아파 잘 걷지도 못하시던데...
남편 아픈것도 걱정이지만 내가 아픈것이 더 고통일터..
데리고 사는 자식도 믿을수 없고 남편대신 보살펴 줘야할테고
그래도 저승보다 이승이 낫다고 조금 편해 지시려는지...
이제 사촌이 한분도 안계시니 ...아주버님 한말씀 하시는데
" 우리는 육남매가 아직 다 있으니 오래오래 잘 살아봅시다"~~~
하시는데 팔순넘은 시누이 "그러자" 하신다...
이제 남은 우리형제 해가 갈수록 아픈곳 많아지고 사는게 힘들어 질텐데
죽는 날까지 고통스럽지 않게 편안하게 행복하게 살다갈수 있기를
소원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