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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과 소외...

대장마님 2014. 1. 25. 21:19

어제밤 잠도 안오고 심심해서 그동안 사다놓고 들여다 보지도 않은채

침대 머리맡에 두었던 박완서의 산문집 "호미" 를읽게 되었다..

나이든 작가의 세월을 가감없이 보여주는지라 읽다가 웃기도 하고

공감도 하면서 ....그러다가 작가가 팔을다쳐 깁스했을때의 일화를 읽게 되었다.

오른팔을 다쳐서 할수 없이 왼손을 쓸수밖에 없는 상황을 얼마나 재미나게 쓰셨는지..

내 몸이면서 말도 안듣고 불편하면서 걷는것 조차 팔때문에 자유롭지 못했다면서..

"협동이 깨진곳에 소외가 생긴다는건 인체도 사회와 다름이 없다"..고...

사람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구나 ...새삼 느끼면서..

지금 우리 일산 동창회의 상황이 떠오른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협동이 깨져서 소외가 생겼다면 다시 합심하여 소외된 주위를 살펴야 되지 않을까..

한꺼번에 모두를 만족시킬수야 없겠지만 차근차근 한발자욱씩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분명 모두가 만족할 때가 있을 터이니...

우리모두 관심과 참여로 대 일산을 세워 보자구요~~~~~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