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히 누워서
발가락을 편안히~
발바닥을 편안히~
발목 종아리 무릎~~~
요가수업 받을때 선생님 주문대로
온 몸을 이완 시키던 때를 상기하며
후텁지근한 여름밤 잠을 청해 보지만
자다깨다 반복하다 날이 샜다
뻐꾸기가 신나게 울어대고
새벽 기차소리도 유난히 선명하게
들리는 아침
저절로 터지는 앓는소리 지팡이삼아
무거운 몸 일으켜 세운다
또 하루를 살아보자
요즘 내 생활은 아무 계획없이
그냥 주어진대로 하루를 사는거다
중요한거~?
아무것도 없다~
건강하지 못하다고 자포자기 해서라기보다
정말 아무것도 건강 한거 말고는
중요한게 없기 때문이다
병이 찾아와
친구하고 산 세월 길어지니
이젠 아무것도 바랄것이 없고
애먼글먼 해봐야 소용 없다는걸
알아서 감히 해탈 까지~?ㅎ
사는일은 그런거다
죽일듯이 미운 마음 가득 하다가
하루저녁 자고나면 언제그랬던가
스물스물 마음 가라앉아
그렇게 하나씩 추억으로 쌓이고
용서하고 이해하며 살아간다
앞에 남은 시간 얼마일지~?
남은 시간동안
그동안 쌓인거 털어내고
마음 편안하게 하여 누구에게라도
넉넉한 마음 나누어 줄수있는
그런 사람으로 살다 가고 싶은데~?
그렇게 살고싶은 작은 소망하나
조용히 품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