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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대장마님 2019. 9. 7. 11:18

편안히 누워서

발가락을 편안히~

발바닥을 편안히~

발목 종아리 무릎~~~

요가수업 받을때 선생님 주문대로

온 몸을 이완 시키던 때를 상기하며

후텁지근한 여름밤 잠을 청해 보지만

자다깨다 반복하다 날이 샜다

뻐꾸기가 신나게 울어대고

새벽 기차소리도 유난히 선명하게

들리는 아침

저절로 터지는 앓는소리 지팡이삼아

무거운 몸 일으켜 세운다

또 하루를 살아보자

요즘 내 생활은 아무 계획없이

그냥 주어진대로 하루를 사는거다

중요한거~?

아무것도 없다~

건강하지 못하다고 자포자기 해서라기보다

정말 아무것도 건강 한거 말고는

중요한게 없기 때문이다

병이 찾아와

친구하고 산 세월 길어지니

이젠 아무것도 바랄것이 없고

애먼글먼 해봐야 소용 없다는걸

알아서 감히 해탈 까지~?ㅎ

사는일은 그런거다

죽일듯이 미운 마음 가득 하다가

하루저녁 자고나면 언제그랬던가

스물스물 마음 가라앉아

그렇게 하나씩 추억으로 쌓이고

용서하고 이해하며 살아간다

앞에 남은 시간 얼마일지~?

남은 시간동안

그동안 쌓인거 털어내고

마음 편안하게 하여 누구에게라도

넉넉한 마음 나누어 줄수있는

그런 사람으로 살다 가고 싶은데~?

그렇게 살고싶은 작은 소망하나

조용히 품어본다^^